지난 93년 개관된 고천 박물관(주조전시관)은 우리나라 3대 명주 손꼽히는 전주 이강주 기능보유자인 인간문화재 고천(古泉) 조정형(趙鼎衡) 명인이 40여년 동안 수집한 1천400여점의 술빚는 도구 및 관련자료 등을 전시해 놓고 있다. 이곳에는 조선시대에 쓰여졌던 토고리, 누루틀, 무쇠솥, 장군총과 함께 술을 거르는데 쓰는 용수 등 삼한시대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의 귀중한 도구들이 소장돼있다. 특히 이 곳에는 삼한시대에 사용된 각배(뿔로 만든 술잔)를 비롯 백제-고려시대의 마상배등 희귀하고 특이한 술잔들도 보존되어 있다. 조정형 명인이 주조전시관을 꾸미게 된 것은 술과 인연을 맺으면서부터이다. 명인의 집안은 원래 선조 6대조부터 이강주를 직접 빚어 72년부터 시작한 전통주 발굴을 위해 전국을 누비는 술여행을 통해 지난 40여년동안 취미 삼아 하나씩 수집한 자료가 점차 쌓이면서 우리의 주류문화의 뿌리를 찾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위치/주소 | 전라북도 완주군 소양면 명덕리 806-61 (전라북도 완주군 소양면 신지송광로 619-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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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안내 | 주조박물관 내부관람은 상시 개방이 아니오니, 방문이 필요하신 분들은 전주이강주 본사(063-212-5765)로 연락주십시오 |